[사무엘하 4장] 하늘의 뜻이 이루어지는 비결
- Dana Park
- Mar 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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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때가 되니까, 사무엘하 4장에서는 희한하게도 사울 집안이 자연스럽게 몰락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다윗이 이 일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다만 사울과 그의 집안의 몰락과 다윗이 왕으로 등극할 것은 이미 예언되었습니다(삼상 13:13~14절, 15:26절, 35절).
그 예언이 사무엘하 4장에 와서 하나씩 하나씩 성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울의 군장 아브넬이 죽고(1절),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부하들에 의해 암살당하고(2~7절),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이미 어릴 때부터 절름발이가 되었습니다(4절). 이렇듯 사울의 적통 자녀들은 하나같이 그 가문을 이을 수 없게 됩니다. 하나님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된 것입니다. 사무엘하 4장은 하나님께서 친히 다윗이 통일왕국의 왕이 되는 때를 마련해 주셨음을 알려 줍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무엇을 하였습니까?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을 다스렸던 다윗은 이스라엘 통일왕국의 왕이 되려고 안달 나거나 계략을 꾸미거나 모종의 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개인적인 행동들을 전혀 일삼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는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믿고, 그 때를 묵묵히 기다렸을 뿐입니다. 비록 그 시간은 상당히 길었고, 그 와중에 겪게 된 고난도 만만찮았으나 그는 모든 것을 믿음으로 감내(堪耐)하였습니다. 이것이 통일왕국의 왕이 되기 위한 다윗이 했던 전부인데, 바로 여기에 오늘을 사는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상당히 있습니다. 즉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진심으로 믿고,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누가 이루십니까? 당연히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십니다. 언제 이루어집니까?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집니다. 즉 사람의 타이밍이 아니라 하나님의 카이로스가 되면 모든 것이 성취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대하며, 기도하고, 기다리면 됩니다. 그것이 신앙생활이요, 믿음의 삶이겠지요.
이것을 머리로는 잘 알지만, 마음으로, 또 삶으로 살아내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얄팍한 꾀와 어설픈 꼼수에 더 익숙한 우리입니다. 이 일에 다윗은 정말 좋은 본보기입니다. 다윗이 그 시간을 기다렸고, 그렇게 살아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그것을 원하십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묵묵히 기다려야 합니다. 기도하고 약속의 말씀을 묵상하다보면, 어느 순간, 하나님의 때는 이미 이르게 될 것입니다. 아멘.
약속하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믿고, 기도할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묵묵히 기다림으로 하나님을 때를 맞이하게 하소서. 시간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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