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5편] 삶이 받쳐주는 신앙
- Dana Park
- Jan 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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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5.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이 시는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주의 장막’과 ‘주의 성산’은 좁게는 `하나님의 집(성전)'을 말하고, 넓게는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한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그 곳에 들어갈 자격이 의(義)를 실천하는 데 있다. 다시 말하면 이른바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 될 수 있는 자격은 삶에서 비롯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실천 사항들을 열거한다(2~5절).
2.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3.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4.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5.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다윗의 이 시는 파격적이면서도, 부담스럽기까지 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 곧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의인이라 칭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엡 2:8절). 이미 구원 받았는데 또 다시 구원에 관하여 삶을 거론한다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으로 받은 구원은 “구원의 절대성”을 강조해 준다. 즉 하늘이 두 쪽 날지라도, 우리의 구원은 절대 바뀔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문제는 구원이후, 우리의 삶이다. 삶은 계속해서 흔들린다. 그 누구도 완전하거나 완벽할 수 없다. 그렇다고 의를 실천하기를 포기해야 할까? 그럴 수 없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의 삶을 산다는 것은 반드시 삶의 변화를 요구한다. 곧 신행일치(信行一致: 믿는 것과 행하는 것의 일치)를 의미한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 2:26)”라고 하였다. 예수님께서도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장 21절)”라고 말씀하셨다. 구원과 관련하여 공통적으로 “삶(살아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시에서 구체적인 의로운 삶의 실천을 강조한 후, 마지막 5절은 이렇게 마무리한다.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여기에서 정말 중요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가 왜 신행일치의 삶을 추구해야 할까? 그 답은 삶이 받쳐주는 신앙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삶이 받쳐주지 않는 신앙은 사상누각(砂上樓閣)에 불과하다.
이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이다(마 7:24~27절).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그렇다! 삶이 받쳐주는 신앙생활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구원의 삶을 살아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결국 <좋은 신앙>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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