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3편] 영원하고도 절대적인 만족
- Dana Park
- Jan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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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3편은 가장 많이 애송(愛誦)되는 시이다. 하나님과 성도와의 관계를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능한 한 암송하고, 자주 읽고, 묵상해야 할 시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1절은 시를 이끄는 주제 구절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목자가 양을 인도하듯이, 하나님께서 성도를 이끄시면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한다. “부족함이 없다”는 히브리어식 표현은 ‘잠깐의 쾌감’과는 대비되는, <영원하고도 절대적인 만족>을 의미한다.
시편 23편은 목자이신 <하나님의 행동>을 매우 구체적으로 나열한다. 이것은 이 시의 백미(白眉)이다. ① 푸른 풀밭에 누이신다. ②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 ③ 영혼을 소생시킨다. ④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 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는 함께 하신다. ⑥ 지팡이와 막대기로 안위하신다. ⑦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주신다. ⑧ 머리에 기름을 부으시고 잔이 넘치게 하신다. ⑨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평생토록 뒤따르게 하신다. ⑩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게 하신다.
이 10가지 행동들은 점진적이고, 파격적이며, 영원무궁하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속성이다. 그렇다면 이 은혜의 수혜자(受惠者, beneficiary)는 누구인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양인 성도의 몫이다. 그렇다. 바로 이 은혜(the gift of God)로 인하여 구원받아 사는 존재가 바로 ‘성도’이다(엡 2:8절).
다윗은 자신을 ‘양’에 비유한다. 왜냐하면 양이여야만, 목자의 은총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목자에 대한 양의 절대적 의존은 절대적 만족을, 무한한 신뢰는 영원한 충만을, 겸손한 복종은 거룩한 구원을 이끌게 한다. 선한 목자이신 우리 주님은 “내 양은 나(목자)의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른다.”고 하셨다(요 10:27절). 이처럼 우리가 그 분의 양으로 존재할 때, 영원하고도 절대적인 만족을 누릴 수 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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