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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8편] 하나님을 굴복시키는 사람

시편 28편은 다윗의 기도를 통해서 그의 신앙을 잘 보여준다(1절).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오늘 날 인터넷이 먹통이 되면, ’멘붕(멘탈 붕괴)에 빠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라는 상상해 본다. 아마도 난리가 날 것이다. 모든 삶이 인터넷 위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윗은 기도가 먹통이 되면, 자신은 ‘죽은 자와 같다’고 한다. 왜냐하면 다윗의 모든 삶은 하나님과 연결되어 펼쳐지기 때문이다.


“주께서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라는 그의 고백은 하나님 외에는 그 어떤 백업 장치가 없다는 뜻이다. 하나님 외에는 보험이 없다는 의미다. 하나님 외에는 또 다른 플랜이나 대안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에게는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는 선언과 같다.


실제로 다윗의 기도는 다른 많은 옵션들 중에 하나의 옵션이 아니다. 그의 기도는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 절대적이다. 그의 간구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만이 다윗이 사는 이유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의 모든 것이 되신다. 결국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과 하나님의 손이 미친 것만이 고스란히 다윗의 일로 간주된다. 이것은 다윗이 하나님과 일체의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 얼마나 큰 도전이 되는가!


사실 우리가 기도할 때 간절함이 빈약한 이유는 하나님 외에도 수많은 대안들(내 생각들)을 이미 마음에 품은 채, 기도하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기도는 다른 많은 옵션들 중에 하나의 옵션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잠잠하셔도, 또 다른 대안들과 옵션들이 충분이 있다고 여긴 채, 덜 답답해한다. 결코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이 여기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우리의 기도는 다윗의 기도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을 띠게 된다.  


하나님과 일체의 삶을 사는 다윗의 생각은 차원이 다르다(4, 5절).


그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위가 악한 대로 갚으시며 그들의 손이 지은 대로 그들에게 갚아 그 마땅히 받을 것으로 그들에게 갚으소서

그들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과 손으로 지으신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파괴하고 건설하지 아니하시리로다


하나님 중심적인 다윗은 ‘사람이 하는 일과 사람의 손이 지은 것’ 곧 ‘사람 중심적인 것’을 ‘악’이라 여긴다. 반면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과 하나님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의롭다 여긴다. 하나님 중심적인 그의 생각은 사람 중심적인 생각과는 뚜렷하게 대조를 이룬다. 그 결과 그의 신앙의 질과 삶의 결이 사람 중심적인 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이런 다윗 같은 사람이 기도할 때, 하나님은 결코 잠잠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 기도에 하나님은 굴복당하시기 때문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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