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1편] - 깨진 그릇도 희망이 있다!
- Dana Park
- Jan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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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1편은 다윗의 자화상이다. 그는 자신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9~12절).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
다윗은 자신을 ‘깨진 그릇’에 비유한다. 흔히 도자기나 유리그릇은 깨지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왜냐하면 수선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치 다윗의 인생은 구제불능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시 회복한다. 시편 31편은 바로 그가 회복한 이야기이다.
이제 깨진 그릇 같았던 다윗을 회복시킨 기도를 들어보시라!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시 31:3~5절)
깨진 그릇 같은 다윗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은 깨질 수 없는 반석과 산성이시다. 다윗은 그 하나님께 간구하기를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라고 기도한다. 처음 사람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형상 곧 하나님의 이미지로 지음 받았다. 다윗은 깨진 그릇 같은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의 이름 곧 하나님의 인격과 영광으로 회복하기를 구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인생을 지으셨기에 하나님은 깨진 인생도 회복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윗의 기도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기도한다. 이 기도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운명하기 전에 드렸던 기도이다(눅 23:46절). 이 기도 후, 사흘이 되자 주님은 부활하신다. 다윗 역시 이 기도 후, 진리의 하나님이 그를 속량하셨다고 고백한다. 즉 값을 치르시고, 다시 새롭게 사셨다는 것이다. 깨진 그릇 같은 인생이 거듭난 인생으로 회복된 것이다.
이 세상은 깨진 심령의 조각들로 가득하다. 영혼도 깨지고, 멘탈도 붕괴되고, 몸도 부서지고, 마음도 상처투성이다. 깨진 인생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독생자께서 이 땅에 오셨다. 그 분의 몸은 깨진 인생을 대신하여 이미 십자가에서 부서지고 으깨져 완전히 깨지셨다. 그 분의 속량하심 덕분에 깨진 그릇 같은 인생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다시 회복되어 새 그릇이 되었다(고후 5:17절). 이제 하나님의 이미지가 박힌 거듭난 인생이 되었다. 그러므로 그릇을 지으신 이가 계시기에 깨진 그릇도 희망이 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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