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4편] 구원의 감격
- Dana Park
- Feb 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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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4편의 표제는 이 시편 전체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열쇠이다.
[다윗이 ‘아비멜렉(아기스)’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 ‘아기스’는 가드 지역 왕의 이름인 고유명사로, ‘아비멜렉’은 블레셋 왕의 호칭인 일반명사로 사용되어 둘 다 동일하다.
표제의 배경은 사무엘상 21:10~15절이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다가 더 이상 이스라엘 땅에 붙어있을 곳이 없게 되자, 목숨을 연명하고자 블레셋 땅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망명을 한다. 그런데 아기스 왕의 신하들이 과거에 골리앗을 죽였던 다윗을 알아본다. 그 순간 다윗은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대문짝을 긁고 침을 수염에 흘리면서 완전히 미친 척하여 위기를 모면하고 구사일생으로 살게 된다. 그 후 그는 이 시편을 지었다. 특별히 이 시편은 가장 비참한 순간에서의 구원을 노래하고 있다. 이런 관점으로 본 시를 읽어보기를 권한다(1~10절).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그들이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내었으니 그들의 얼굴은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특별히 다윗이 살아남기 위해서 이방 왕과 그 신하들 앞에서 미친 체 하였던 그 장면을 떠올려보라. 다윗 개인으로서는 비참하기 짝이 없었을 것이다. 아기스 왕과 그의 신하들은 미친 체 하는 다윗을 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인 다윗을 품어 보호하셨다. 세상은 보잘 것 없고 하찮은 자를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그런 자를 거두셔서 당신의 자녀로 삼아버린다. 다윗은 그 때의 간증을 노래하고 있다(17~22절).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그의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 중에서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
악이 악인을 죽일 것이라 의인을 미워하는 자는 벌을 받으리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종들의 영혼을 속량하시나니 그에게 피하는 자는 다 벌을 받지 아니하리로다
그렇다! 세상이 버린 미치광이를 하나님은 거두셔서 성군(聖君)이 되게 하셨다. 하나님의 손은 가치를 창조하신다. 그러므로 미친 체 하더라도 그 분 손에만 있으면 누구나 위대한 존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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