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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8편] 죄(罪)가 선(善)이 되게 하시는 섭리

시편 38편은 ‘다윗의 참회시’이다. 즉 죄와 관련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참회록을 지었던 어거스틴이 이 시를 자주 읽고 묵상했다고 한다.


다윗뿐만 아니라 아담의 후손인 온 인류는 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모두 죄인이다. 그런데 다윗은 죄를 참회한 후에 죄에 관하여 깊은 깨달음을 시로 표현하였는데 그것이 시편 38편이다.


그가 깨달은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죄 자체는 유익하지 않으나, 하나님은 죄를 통해서도 다윗에게 ‘깨달음의 유익’을 주셨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다윗이 깨달은 몇 가지 유익은 무엇일까?


첫째 죄는 혼자 감당할 수 없다(3~8절).


주의 진노로 말미암아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말미암아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내가 우매한 까닭이로소이다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픔 중에 다니나이다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둘째 죄는 가족 친구 이웃도 담당해 줄 수 없다(11절).


내가 사랑하는 자와 내 친구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내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


셋째 죄는 하나님만이 담당하신다. 그래서 죄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향하게 한다(15, 21~22절).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죄의 삯은 사망이다. 그러나 죄의 해결자이신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면, 죄마저도 선으로 바꾸신다. 하나님은 요셉의 형들이 저지른 사악한 죄를 야곱의 일가를 구원하는데 도구로 사용하셨다. 요셉은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섭리를 이미 알고 있었다(창 45:5절).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라는 사도바울의 역설적인 고백은 이를 두고 한 말이다(롬 5:20절). 즉 하나님이 계시는 한, 죄보다 은혜가 더 크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죄를 하나님께 고백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님과 별개의 죄는 사망을 낳지만, 하나님께 맡기면, 더 큰 은혜가 된다. 죄를 회개한다면, 하나님을 더욱 향할 수 있다. 그리고 미워할 것과 사랑할 것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죄를 미워하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 이것이 택함 받은 자녀를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섭리하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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