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시편 39편] 기도 중 깨달음

다윗은 격분과 원통 중에서 기도하다가 실로 엄청난 깨달음을 얻는다(3~7절).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첫 번째 깨달음: “한 뼘 길이만큼 인생”


다윗이 깨달은 바와 같이, 우리 인생의 길이가 ‘한 뼘 길이만큼’ 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가 이 사실만 제대로 인식한다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들에 힘을 소진하지 않게 된다. 특히 함께 하는 지체들에게 격분하는 일, 사소한 일에 원통해 하는 일, 이미 지난 일에 대해 후회하는 일, 아직 닥치지 않은 일에 대해 염려하는 일 등은 백해무익한 것이다. 하루살이가 내일 양식에 대해서 염려할 필요 없듯이, 너무 분에 넘치는 걱정은 필요악이다. 또한 한 뼘 길이의 인생에다가 그것도 순서 없이 가야 하는 운명임을 인식한다면, 교만하거나, 거만을 떨거나, 허세를 부리거나,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 깨닫게 된다. 그래서 다윗은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11절)”라고 고백한다. 몸의 길이는 알아도, 인생의 길이를 모르는 이에게 다윗은 귀중한 깨달음을 더해준다.


두 번째 깨달음: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는 인생”


전도자도 이와 비슷한 어조로 말한다(전 2:21절):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


고대 나일 강의 유역에서 씨를 뿌릴 때 홍수가 범람하여 뿌린 씨가 하루 밤 사이에 떠내려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씨를 뿌린 자와 수확하는 자가 달랐다는 것이다. 이것이 전도자가 말하는 배경이다.


“누가 거둘 것인가?”라는 질문에 관하여 다윗은 <거둘 대상>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거두게 하는 대상>은 분명히 알고 있다고 답한다(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사실 누가 거두게 될는지 아무도 모른다. 하늘만 안다. 거두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남기는 삶, 곧 플러스 인생인 것이다.

 
 
 

Comments


Untitled%20design_edited.png
율촌한인교회
    

ewellkoreanchurch@gmail.com

Ewell United Reformed Church
London Rd, Ewell, Epsom,
KT17 2BE

 
하나님을 예배하는 양무리
Ewell korean church
  

©2021 by Ewell Korean Church.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