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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42편] 갈망이 소망이 되어.

시편 42편의 시인은 현재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 있다(6~7절).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


시인은 육신의 도피처로 요단-헤르몬-미살을 정한 듯하다. 시인은 미살 산을 정점으로 헤르몬 협곡을 거쳐 요단 계곡으로 이어지는 곳에 은신하고 있다. 이스라엘 땅 가운데 특히 이 세 곳들은 물이 풍부하다. 비록 자신의 일신(一身)을 해갈하기에는 충분한 곳이나, 이상하게도 시인의 영혼은 타들어가는 심령으로 인해 갈급할 뿐이다(1~3절).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지금 시인의 영혼은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음같이 갈급해있다. 그는 오로지 하나님을 갈망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는 영적 존재로서 육체의 해갈이 결코 영혼의 목마름을 해소시킬 수 없음을 자각하였기 때문이다. 영의 사람은 의식주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 하나님으로 채워져야 한다. 만일 하나님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그 영혼은 허기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불안하고 낙심하고 있다. 다만 기도할 뿐이다(4~5절 上, 8절).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의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그 때 하나님께서 시인의 갈망하는 심령을 보셨다. 경각간에 섬광 같은 깨달음이 그에게 주어진다. 그 ‘갈망’이 비로소 ‘소망’이 된다(5절 下, 11절).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영혼의 허기는 육의 배부름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영혼의 갈망이 있으면, 하나님은 그 영혼 안에 소망으로 찾아오신다. 그때 비로소 낙심은 소망으로, 불안은 찬양으로 바뀐다. 이렇듯 영의 사람은 하나님만으로 배부르며, 만족할 수 있다. 배불러도 영혼이 허기진다면, 그땐 하나님을 갈망해야 한다. 갈망 없는 배부름은 낙심과 불안하나, 갈망 있는 영혼은 소망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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