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시편 45편] 왕의 신부

시편 45편은 왕의 대사들(대관식, 즉위식, 결혼식, 전쟁 파병식 등)중에서 결혼식과 관련 있음이 분명하다(13~15절).


왕의 딸은 궁중에서 모든 영화를 누리니 그의 옷은 금으로 수 놓았도다

수 놓은 옷을 입은 그는 왕께로 인도함을 받으며 시종하는 친구 처녀들도 왕께로 이끌려 갈 것이라

그들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함을 받고 왕궁에 들어가리로다


그렇다면 어느 왕의 결혼식일까? 전통적인 견해는 솔로몬과 애굽 왕 바로의 딸로 보고 있으나, 전반적인 내용을 봤을 때, 요람(남 유다의 여호사밧의 아들)과 아달랴(북 이스라엘 아합과 이세벨의 딸)의 결혼식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 왜냐하면 12절에 두로(시돈)의 딸(이세벨), 8절의 (아합의) 상아궁 등의 흔적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편의 시인은 결혼식을 올리는 왕비에게 그녀의 운명을 결정짓는 엄중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11~12절).


딸이여 듣고 보고 귀를 기울일지어다 네 백성과 네 아버지의 집을 잊어버릴지어다

그리하면 왕이 네 아름다움을 사모하실지라 그는 네 주인이시니 너는 그를 경배할지어다


이 메시지는 왕비가 자라온 본토 고향 아비 집에 대한 향수를 잊으라는 내용처럼 들린다. 그런데 이 준엄한 충고를 왕비 아달랴에게 적용하게 되면, 남 유다에 참담한 비극의 역사가 쓰인다(왕하 11:1~3절).


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가 그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일어나 왕의 자손을 모두 멸절하였으나 요람 왕의 딸 아하시야의 누이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빼내어 그와 그의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를 피하여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게 한지라 요아스가 그와 함께 여호와의 성전에 육 년을 숨어 있는 동안에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렸더라.


아합과 이세벨 사이의 태어난 아달랴는 예후의 정변으로 친정인 북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 받게 되자, 돌연 그녀는 남 유다 왕조의 씨를 말린다. 처음부터 그녀는 이세벨의 사주를 받아 남 유다 전역에 바알과 아세라를 퍼트려 우상 왕국을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시편 45편 시인이 지적하는 이 메시지는 직접적으로는 아달랴에게 적용될 수 있다. 즉 우상 숭배하는 친정 나라의 악행을 잊어버리라는 것이다. 그리하면 왕의 사랑을 받게 되며, 이제 왕이 참 주인이시니 그를 경배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아달랴는 이 메시지를 무시하고 말았고, 그 결과 그녀 자신뿐 아니라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네 백성과 네 아비 집을 잊어버릴 지어다”라는 메시지는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야 했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된다(엡 4:22~24절).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왕과 결혼식을 올리는 것과 같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신부이다. 곧 ‘왕의 신부’인 것이다. 신부인 성도가 왕의 사랑을 받으려면, 당연히 옛 사람을 잊어버리고, 왕의 신부로서 새 사람으로 살아가야 한다. 또한 신랑이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야 한다. 지금 우리는 왕의 신부로 잘 살고 있는가?

 
 
 

コメント


Untitled%20design_edited.png
율촌한인교회
    

ewellkoreanchurch@gmail.com

Ewell United Reformed Church
London Rd, Ewell, Epsom,
KT17 2BE

 
하나님을 예배하는 양무리
Ewell korean church
  

©2021 by Ewell Korean Church.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