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7편] 그 왕을 찬송하라!
- Dana Park
- Feb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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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
지존하신 여호와는 두려우시고 온 땅에 큰 왕이 되심이로다
여호와께서 만민을 우리에게, 나라들을 우리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
하나님께서 즐거운 함성 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올라가시도다
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하라 찬송하라 우리 왕을 찬송하라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송할지어다
하나님이 뭇 백성을 다스리시며 하나님이 그의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도다
뭇 나라의 고관들이 모임이여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다 세상의 모든 방패는 하나님의 것임이여 그는 높임을 받으시리로다
시편 47편은 이스라엘이 신년 초하루마다 예배 때 부르던 노래였다고 한다. 새해를 맞을 때마다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단장하는 의미에서일 것이다. 새해의 노래가 된 이 시편은 세 가지 강조 포인트가 있다(① 무엇을, ② 누구를, ③ 왜).
① 무엇을: “찬송하라”이다.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1절). 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하라 찬송하라 우리 왕을 찬송하라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송할지어다(6~7절).
이 시는 찬송할 것을 무려 6번이나 반복한다. 즉 어떤 상황에서도 찬송하되, 그것도 모든 이가 자발적으로, 기쁘고 즐겁게 찬송할 것을 명한다. 찬송이 결여되지 않도록, 반대로 찬송이 넘치는 인생을 살라는 뜻이다.
② 누구를: “하나님”이다.
이 시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거의 각 절마다 반복된다. 찬송의 대상은 하나님임을 알려준다. 상황과 형편과 처지에 따라 찬송해야 한다면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왜냐하면 좋을 땐 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할 땐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찬송의 대상은 변함없으신 하나님이시다. 즉 그 분을 높여드리는 것이기에 항상 할 수 있고, 늘 해야 한다.
③ 왜: “하나님은 왕”이시기 때문이다.
이 시는 ‘하나님’을 일컬어 “온 땅에 큰 왕”, “우리 왕”, “온 땅의 왕”으로 세 번씩이나 반복한다. 하나님은 온 세상, 모든 역사를 통틀어 왕들 중에 유일한 왕(王)이 되신다. 왕은 주권자이시다. 그 분의 의지대로 온 땅을 섭리로 통치하신다. 찬송은 왕의 주권과 통치와 섭리를 온전히 인정하고 복종함이다.
하나의 예로써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라고 찬송한다(4절). 수많은 성경 인물들 중에 왜 하필 야곱일까? 야곱을 좋아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으나 야곱의 행실과 그의 기질을 안다면 도저히 그럴 수 없다(창 27장). 그러나 왕이신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셨다(롬 9:13절). 이것이 왕이신 하나님의 마음이요, 그 분의 의지다. 세상 서열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주권으로 야곱 같은 우리가 그 분의 사랑을 입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왕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것에 순복한다면 우리는 찬송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찬송은 일방적으로 사랑받은 이가 토해내는 고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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