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0편] 예배로 맺은 언약
- Dana Park
- Feb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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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이스라엘은 매우 특별한 관계이다. 이 둘은 ‘제사로 언약을 맺은 사이’라고 시인은 표현한다(5절).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이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은 제사(예배)를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통(通)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제사가 거북하셨다. 시편 50편은 이 부분을 꼬집어서 설명한다(6~13절).
하늘이 그의 공의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는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숫염소를 가져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뭇 산의 가축이 다 내 것이며
산의 모든 새들도 내가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아니할 것은 세계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첫째 이유는, 제물은 있되, 감사는 없었기 때문이다. 형식은 있되, 중심은 없었기 때문이다. 의무로는 행하되, 마음은 없었기에 오직 제물로만 포장하여 하나님을 기만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제물을 원하시기보다 감사의 마음을 원하신다. 엄밀히 말하자면, 모든 것은 하나님 것이다. 하나님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드릴 때는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을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마음을 기쁘게 받으신다. 그것이 감사와 서원 곧 그 분을 향한 신실한 마음이다.
둘째 이유는, 왜곡된 이스라엘의 제사는 도리어 하나님께 범죄 곧 악한 행위가 되었기 때문이다(16~23절).
악인에게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네가 교훈을 미워하고 내 말을 네 뒤로 던지며
도둑을 본즉 그와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동료가 되며
네 입을 악에게 내어 주고 네 혀로 거짓을 꾸미며
앉아서 네 형제를 공박하며 네 어머니의 아들을 비방하는도다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눈 앞에 낱낱이 드러내리라 하시는도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하나님은 삶을 드리는 예배를 원하신다. 즉 예배 시간, 예배 장소에서만 국한된 예배가 아니라, 예배 후 이어지는 바로 그 삶까지 예배로 여기신다. 이것이 산 제물, 곧 영적 제사이다(롬 12:1절). 또한 예배를 잘 드린 만큼, 행실도 옳아야 한다. 온전한 예배는 바른 삶을 이끌기 때문이다. 형식에 그친 예배라면, 그 삶도 피폐할 수밖에 없다. 반면 하나님으로 충만한 예배라면, 그 삶도 풍성하고 윤택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예배로 언약을 맺은 백성은 예배를 잘 드릴 때, 복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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