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5편]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 Dana Park
- Mar 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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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5편에서 다윗은 배신당한 아픔을 토로하며 자신을 배신한 이를 소개한다(13~14절).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우리가 같이 재미있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 하여 하나님의 집 안에서 다녔도다.”
다윗을 배신한 대상은 신앙의 동료이자, 친구들 중에서도 절친 사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다윗은 그 사람의 실체를 보고, 몸소 겪는다(20~21절).
“그는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를 치고 그의 언약을 배반하였도다 그의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요 그의 말은 기름보다 유하나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
그래서 배신감은 더해만 갔고, 감당할 수 없는 상처가 물밀듯 밀려와 삶 전체를 엄습하였다(17절).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다윗은 뼈저리게 후회한다(12절 새 번역).
“나를 비난하는 자가 차라리, 내 원수였다면, 내가 견딜 수 있었을 것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가 차라리, 자기가 나보다 잘났다고 자랑하는 내 원수였다면, 나는 그들을 피하여서 숨기라도 하였을 것이다.”
처음부터 배신할 줄 알았더라면, 애초부터 마음을 나누거나 정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견제하고 주의하며 최소한의 상처도 받지 않도록 단단히 대비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원래 배신감이란 믿었던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실망감이요, 상처이다. 즉 사람을 믿었기 때문이요, 그것도 너무 철석같이 믿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과잉신뢰의 부작용이다. 다시 말하면, 사람을 하나님처럼 신뢰한 후유증이 아닐까!
이 일을 통해서 다윗은 소중한 깨달음을 얻는다(22~23절).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그들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인생의 짐은 사람에게 맡기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흔들리며, 한시적이고, 불완전하며, 그 연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사람은 사랑해줄 대상일 뿐, 믿음의 대상이 되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만 믿고 의지해야 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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