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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65편] 복(福) 있는 자리

시편 65편에서 다윗은 ‘복 있는 사람’을 소개한다(4절).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흔히 인간 세상에서는 왕이 거하는 궁전을 최고의 자리로 꼽는다. ‘왕실’이라 하면 세간(世間)의 신비스러움과 부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정작 왕이었던 다윗은 ‘주의 뜰’과 ‘주의 집’과 ‘주의 성전’을 최고의 자리로 꼽는다. 즉 그에게는 가장 가까이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임재의 자리’가 복의 자리요, 절대 만족의 자리였던 것이다.


그 이유에 관하여 다윗은 구체적으로 나열한다(1~3, 5절).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

죄악이 나를 이겼사오니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가 의지할 주께서 의를 따라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주의 뜰과 주의 집과 주의 성전이 복된 이유는 가히 놀라울 지경이다.

첫째, 그 자리는 찬송이 기다린다. 둘째, 거기에 헌신(서원 이행)이 있다. 셋째, 그 곳에서 기도를 들어주신다. 넷째, 거기에서 죄 사함이 있다. 다섯째, 그 곳에서 구원이 이루어진다.


경이롭게도 이 다섯 가지는 하나님의 자녀, 곧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한 자’에게 주어지는 ‘기본적인 복’이다. 이 말은 하나님의 자녀가 머물러야 하는 자리가 어디인지를 분명히 알려준다.

첫 단추를 잘 채우면 옷매무새가 반듯하듯이, 이러한 복의 자리를 선점(先占)한 사람에게는 또 다른 복들이 뒤따른다(6~13절).


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며

바다의 설렘과 물결의 흔들림과 만민의 소요까지 진정하시나이다

땅 끝에 사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나이다 주께서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며

땅을 돌보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을 주시나이다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 방울이 떨어지며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초장은 양 떼로 옷 입었고 골짜기는 곡식으로 덮였으매 그들이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그 분이 보시기에 매우 좋으셨던 바로 그 세상인 것이다. 그렇다! 세상 어느 곳에서도 하나님을 뵐 수 있는 그 복들이 뒤따른다.


세상만사가 혼란스러운가? 어그러진 세상만 눈에 보이는가? 마음이 캄캄하고 공허한가? 만일 그러하다면, 지금 머무는 자리부터 점검해야 한다. 분명히 복의 자리를 상실한 탓이다. 복의 자리를 빼앗기면, 삶의 자리도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만이 있다. 주의 뜰과 주의 집과 주의 성전에 사는 사람은 이미 복의 자리를 차지하였기에, 그 복의 열매들을 풍성히 맛볼 수 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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