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4편] 하나님과 말씀이 있다면 희망은 있다.
- Dana Park
- Apr 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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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4편 1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께서 기르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뿜으시나이까?”라고 탄식한다. 하나님으로부터의 버림받음은 무섭다. 왜냐하면 그 분의 진노 중에 남는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1. 진노하시는 하나님은 그 분이 주셨던 것들을 다 사라지게 하신다(2, 7~8절).
옛적부터 얻으시고 속량하사 주의 기업의 지파로 삼으신 주의 회중을 기억하시며 주께서 계시던 시온 산도 생각하소서 주의 성소를 불사르며 주의 이름이 계신 곳을 더럽혀 땅에 엎었나이다 그들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리가 그들을 진멸하자 하고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회당을 불살랐나이다.
회중, 시온산(예루살렘), 성소, 회당 등 지금까지 눈에 보이는 신앙의 가치들로 삼았던 것들이 다 사라졌다. 그 뿐 아니라 무형의 신앙 가치들도 다 사라졌다고 시인은 토로한다(9절).
우리의 표적은 보이지 아니하며 선지자도 더 이상 없으며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랠는지 우리 중에 아는 자도 없나이다
표적(이적, 기적)도, 선지자(말씀 맡은 자)도 사라졌다. 그러다보니 지금의 심판이 언제까지 임하게 될지 그 누구도 알려주는 이 없으니 그저 답답할 뿐이다. 그런데 기도 중에 시인은 모든 것이 사라진 이 와중에 오롯이 남아 계신 한 분을 발견한다.
2.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남아 계신다(12~17절).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셨나이다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리워야단의 머리를 부수시고 그것을 사막에 사는 자에게 음식물로 주셨으며 주께서 바위를 쪼개어 큰 물을 내시며 주께서 늘 흐르는 강들을 마르게 하셨나이다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주께서 빛과 해를 마련하셨으며 주께서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주께서 여름과 겨울을 만드셨나이다
온 세상이 어지러워도 그 세상을 창조하신 분은 여전히 존재하신다. 왜냐하면 그 분이 세상의 구원자이시기도 하기 때문이다. 역사 속에서 그 분의 능력으로 ‘바다와 용과 리워야단(악어)과 바위’라는 가히 사람의 힘으로 제압하기 힘든 것들을 다스려오셨다. 또한 인생의 낮과 밤, 여름과 겨울, 즉 밝음과 어둠, 따뜻함과 차가움을 넘나들면서 늘 함께해 오셨다. 그래서 그 분은 여전히 어디에나 존재하신다. 그리고 항상 구원을 베푸신다. 시인은 이 하나님을 발견한 후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찾는다.
3. 언약을 붙잡으라(20절).
그 언약을 눈여겨 보소서!
언약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맺은 약속이다. 모든 것이 사라지더라도 하나님이 여전히 계시다면,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그 분의 약속의 말씀뿐이다. 그렇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라도 언약의 말씀은 영원할 것이라고,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주의 말씀은 여전하리라 하셨으니 우리가 붙잡고 호소해야 할 것은 오직 말씀뿐이다. 진노 중일지라도 하나님이 계시고, 언약의 말씀이 있다면, 우리에겐 다시 살 희망이 있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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