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7편] 시온에서 열방까지의 구원
- Dana Park
- May 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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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7편은 7절로 구성된 짧은 시이다. 그러나 그 내용은 시온(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온 열방을 향고 있다.
1.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2.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3.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
4. 나는 라합과 바벨론이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 말하리라 보라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여 이것들도 거기서 났다 하리로다
5. 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다고 말하리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는도다
6.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
7. 노래하는 자와 뛰어 노는 자들이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
이 시는 왜 이토록 시온을 주목할까? 어떤 이는 모리아산 시온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을 보면,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했을 때, 하나님은 이삭 대신에 수풀에 뿔이 걸린 숫양을 번제로 드리도록 하셨다. 즉 이곳은 대속의 죽음이 시작된 곳이다.
그 후 다윗이 전투하여 시온을 빼앗아 칭하기를 다윗성이라 하였고, 그 후부터 이곳은 예배하는 처소가 된다. 솔로몬이 바로 이 자리에 성전의 지성소를 둔 이래, 하나님의 임재의 중심이 된다.
비록 예루살렘 성전은 파괴되었으나 이 시온의 자리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뚝 선다. 비로소 이곳은 구원의 터전으로서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성으로 자리 잡는다(3절). 이곳에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자, 시온 곧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구원의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한다. 바야흐로 시온의 문들은 라합(애굽)과 바벨론과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를 향하여 활짝 열린 것이다(4절). 하나님은 시온을 중심으로 하여 온 열방까지 모든 흩어진 자기 백성을 찾아 나서신다. 그리고 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듣고 믿어, 구원을 이루신다.
시인은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고 한다(5절). 이 지존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라고 한다(6절). 왜냐하면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기 때문이다(행 4:12절).
비록 모든 이에게 시온의 문은 열렸으나, 모든 이가 다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오직 시온의 지존자를 믿고 그 분을 주인으로 삼는 자만이 구원의 문으로 들어올 수 있다. 그래서 택한 자기 백성의 수를 세시는 것이다. 이 시온의 구원에 참예한 자들, 곧 노래하는 자와 뛰어 노는 자들은 당연히 “나의 모든 근원이 시온의 지존자, 곧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고 기뻐 노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7절). 또한 이 노래는 시온의 지존자로부터 구원의 은총을 입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인 우리 모두가 불러야 할 매일의 찬송인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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