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2장] 참 아름다움의 비결
- Dana Park
- Sep 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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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2장은 폐위된 왕후 와스디를 대신할 새 왕후를 뽑는 내용이다(2~4절). 왕후 피선 과정은 페르시아 전국 단위로 진행되며, 궁녀 주관 내시 헤게에게 맡겨 매우 공정하게 진행된다(8~9절).
[왕의 조서와 명령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 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으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한편, 이런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에스더가 등장한다(6~7절).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성경은 그녀를 소개하기를 바벨론 포로로 사로잡혀 온 후손들 중 부모 없이 자란 여인으로서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고 소개한다. 페르시아 입장에서 볼 때, 에스더는 이방 포로민 출신에다가 부모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처녀였다. 즉 겉으로 내세울 것이 전혀 없는, 요즘 말로 표현하자면, ‘흑 수저 출신’이다.
그 후 성경은 왕후 피선 결과를 이렇게 전한다(15~18절).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 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을 받더라 아하수에로 왕의 제칠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왕궁에 인도되어 들어가서 왕 앞에 나가니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므로 그가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은 후에 왕이 크게 잔치를 베푸니 이는 에스더를 위한 잔치라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고 또 각 지방의 세금을 면제하고 왕의 이름으로 큰 상을 주니라.]
이 구절 속에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는 몇 가지가 있다.
먼저, 왕후 피선 기간이 무려 4년이었다는 점이다. 아하수에로 제3년에 왕후 와스디가 폐위된 이래, 에스더가 새 왕후가 된 때는 아하수에로 제7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과정이 얼마나 신중했는가를 엿볼 수 있다.
둘째, 에스더는 정한 품목 외에 헤개에게 아무 것도 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여기서 정한 품목이란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이다. 과연 그녀에게 부족한 것이 없었을까? 성장 배경만 봐도 부족한 것이 많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부족함을 사람으로부터 채우려 하지 않는다.
셋째, 에스더가 새 왕후가 되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헤세드(인애와 사랑과 자비와 은혜)’ 때문이다. 그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 사람으로부터 정한 품목 외에 구한 것이 없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을 받더라”는 뜻은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개입하셨다는 반증이다. 4년의 기간 동안 에스더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던 것이다. 그 후 왕에게 나아갔을 때,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여” 왕후로 삼았던 것이다. 즉 에스더는 ‘하나님의 후광’을 입었다.
우리의 인생 속에 이 말씀을 적용하고 싶다. 사람으로부터는 정한 품목 외에는 더 구하지 말자. 있는 것으로 만족하자. 오히려 ‘하나님의 헤세드’를 구해보자. 그 분의 인애와 사랑과 자비와 은혜를 덧입을 때, 환경과 처지와 형편과 능력을 초월하는 그 분의 후광을 입게 될 것이다. 이것이 성도의 참 아름다움이 아닐까!
주님, 에스더를 통해서 참 아름다움의 비결을 일깨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람에게 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후광을 입게 하소서. 그리하여 참 아름다운 인생을 살게 하소서. 우리를 빚으신 창조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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