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5장] 산당 신앙 없애기
- Dana Park
- May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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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 왕의 종교개혁 이야기입니다(11~15절). [아사가 그의 조상 다윗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남색하는 자를 그 땅에서 쫓아내고 그의 조상들이 지은 모든 우상을 없애고 또 그의 어머니 마아가가 혐오스러운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므로 태후의 위를 폐하고 그 우상을 찍어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나 다만 산당은 없애지 아니하니라 그러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으며 그가 그의 아버지가 성별한 것과 자기가 성별한 것을 여호와의 성전에 받들어 드렸으니 곧 은과 금과 그릇들이더라.]
다윗 이래, 최초로 종교개혁을 단행한 왕이 바로 아사입니다. 그는 태후의 위를 폐할 정도로 자기 주변에서부터 그 개혁을 실천한 왕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그를 <다윗 같이>라는 수식어와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다>라는 칭찬을 곁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에게 <아쉬운 점> 하나를 밝히는데 그것은 바로 [다만 산당은 없애지 아니하니라]입니다. 아사는 <산당 신앙>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뜻입니다. ‘산당’은 예루살렘 성전이 건축되기 전에 흩어진 12지파들이 제각기 예배했던 임시방편이었습니다. 성전이 건축된 후에는 성전을 중심으로, 또한 신명기 율법에 의하여, 중앙 성소에서 예배하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전의 관행을 없애기란 쉽지 않았고, 결국 산당은 민간 속에서 혼합주의 신앙을 형성시켰고, 우상 숭배의 진원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사 왕이 전심으로 종교개혁을 단행하였으나 다만 산당을 없애지 못한 결과로 인해서 그의 신앙은 변칙적으로 흐리기 시작합니다(18절). [아사가 여호와의 성전 곳간과 왕궁 곳간에 남은 은금을 모두 가져다가 그 신하의 손에 넘겨 다메섹에 거주하고 있는 아람의 왕 헤시온의 손자 다브림몬의 아들 벤하닷에게 보내며.]
그는 북이스라엘의 침략으로 인한 위기를 인간적인 방편으로 해결합니다. 이 일에 대하여 선견자 하나니가 그에게 충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분노하여 도리어 선견자를 옥에 가두고 신실한 사람들을 학대합니다(대하 16:7~10절). 아사 왕은 그의 발에 병이 들어 위독했으나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기도 합니다(대하 16:12절). 안타깝게도 그는 말년에 하나님을 떠난 왕이 되고 맙니다.
성경은 그 근본적인 원인을 <산당 신앙>에서 찾고 있습니다. 산당 신앙이란 자기편의 주의 신앙이며, 세속적인 혼합 신앙이고, 상황에 따른 변칙주의 신앙이기도 합니다. 혹자는 신앙은 한없이 유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신앙이 세상과 타협하기 시작하면 결국 불신앙이 되고 맙니다. 산당 신앙은 아사의 신앙을 앗아갔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산당 신앙은 위험합니다. 우리 안에 산당까지 없애야만 신앙은 온전해질 수 있습니다. 아멘.
주님! 산당 신앙을 철폐하여 온전한 신앙을 가지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하셨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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