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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22장] 우연(偶然)이 필연(必然)이 되기까지

아합 왕의 심판은 엘리야 선지자를 통해서 이미 예언된 바 있습니다(왕상 21:17~22절).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일어나 내려가서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의 아합 왕을 만나라 그가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리로 내려갔나니 너는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죽이고 또 빼앗았느냐고 하셨다 하고 또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개들이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 하였다 하라 아합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 대적자여 네가 나를 찾았느냐 대답하되 내가 찾았노라 네가 네 자신을 팔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재앙을 네게 내려 너를 쓸어 버리되 네게 속한 남자는 이스라엘 가운데에 매인 자나 놓인 자를 다 멸할 것이요 또 네 집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처럼 되게 하고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처럼 되게 하리니 이는 네가 나를 노하게 하고 이스라엘이 범죄하게 한 까닭이니라 하셨고.]


아합 자신조차도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합은 그것을 매우 가볍게 여깁니다. 22장은 아합이 심판 받는 과정을 명확하게 보여주는데 심지어 그의 곁에서 하나님을 믿는 남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나 참 선지자 미가야를 통해서 몇 번씩이나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도, 아합은 스스로의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아람과의 3차 전쟁에 출정하는 일이었습니다. 죽을 수 있다고 그렇게 말렸어도, 그는 끝까지 고집을 피웠던 것입니다.


결국 아합은 돌이키지 않습니다. 회개의 기회를 스스로 물린 채, 자신의 지략(智略)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충분히 피할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그는 겉으로는 미가야 선지자의 예언을 무시하는 듯 했으나 마음속으로는 이 전쟁에서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에 나갔을 때, 왕복을 벗고 병사의 군복으로 갈아입어 완전히 변장을 합니다. 또한 자신을 대신하여 여호사밧 왕을 앞세운 채, 그는 병사들 속에 자신의 몸을 깊이 숨깁니다.


이때의 일을 성경은 이렇게 알려줍니다(22:34~38절).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맞힌지라 왕이 그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려 내가 전쟁터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이 날에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왕이 병거 가운데에 붙들려 서서 아람 사람을 막다가 저녁에 이르러 죽었는데 상처의 피가 흘러 병거 바닥에 고였더라 해가 질 녘에 진중에서 외치는 소리가 있어 이르되 각기 성읍으로 또는 각기 본향으로 가라 하더라 왕이 이미 죽으매 그의 시체를 메어 사마리아에 이르러 왕을 사마리아에 장사하니라 그 병거를 사마리아 못에서 씻으매 개들이 그의 피를 핥았으니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거기는 창기들이 목욕하는 곳이었더라.]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맞힌지라>라고 우연을 가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백만분의 일과 같은 일이 필연적으로 일어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미 작정하신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자신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정작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아무리 아합이 잔꾀를 부려본들, 그것은 마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듯, 하나님의 시선을 피해갈 수 없는 법입니다. 하나님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서 섭리해 가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눈에는 우연 같으나 하나님은 필연적인 섭리로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한, 우연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그 분의 예정(선택)과 섭리(작정)와 성취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에 전적으로 신뢰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통해서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돌이켜 회개하고 생명의 길을 선택해야 함이 마땅한 일입니다. 아멘.


주님! 기회가 있을 때마다 회개하고 생명의 길을 향하게 하소서.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게 하소서. 지금도 섭리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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