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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9장] 고난은 중보자를 찾게 한다

욥기 9장에서 욥은 알 수 없는 고통을 겪는 자신이 하나님과 변론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라 호소한다(3절).


[사람이 하나님께 변론하기를 좋아할지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이것이 욥과 우리의 한계이다. 거룩한 하나님과 죄성을 가진 인간, 창조주와 피조물, 심판주와 죄인들 사이에는 도저히 연결될 수 없는 간격이 존재한다. 근본적으로 욥이 겪는 가장 큰 고난은 이 둘 사이의 간격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욥 자신이 서로 변론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답답해서 죽을 지경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 안에서 욥은 하나님과 자신 사이에서 서로를 연결해 줄 중보자(Mediator)가 절실하다고 호소한다(32~35절 새번역).


[하나님이 나와 같은 사람이기만 하여도 내가 그분께 말을 할 수 있으련만, 함께 법정에 서서 이 논쟁을 끝낼 수 있으련만, 우리 둘 사이를 중재할 사람이 없고, 하나님과 나 사이를 판결해 줄 이가 없구나! 내게 소원이 있다면, 내가 더 두려워 떨지 않도록, 하나님이 채찍을 거두시는 것. 그렇게 되면 나는 두려움 없이 말하겠다. 그러나 나 스스로는, 그럴 수가 없는 줄을 알고 있다.]

욥이 구하는 것은 실상 욥뿐 아니라 온 인류가 구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과 죄인 사이에서 서로를 연결해 줄 중보자를 의미한다. 이 중보자의 요건은 하나님이면서 동시에 사람이어야 한다. 즉 신성과 인성을 함께 지녀서 하나님 편에서, 또 사람 편에서 서로 연결해주고 중보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중보자는 누구일까? 성경은 그 중보자를 일컬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라고 명확하게 소개한다(엡 2:16절 이하, 딤전 2:5절).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욥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나님과 도저히 연결될 수 없는 <<인간 실존의 대명사>>이다. 다시 말하면, 구원을 위한 중보자(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중개자)가 절실히 필요한 존재라는 뜻이다. 욥의 고난은 물리적, 정신적, 심리적인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인간 실존이 겪는 근본적인 고난은 하나님과의 멀어짐(거룩과의 단절)에서 오는 고통(영적 죽음)인 것이다. 이 문제는 오직 하나님과 연결시켜줄 수 있는 중보자만이 해결해 줄 수 있다. 이것을 <<구원>>이라 한다.


욥기 9장은 고난 중에서 가장 큰 고난이란 하나님과의 단절에서 오는 것임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절체절명의 이 고난을 극복케 하는 유일한 해결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중보자 밖에 없음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그렇다! 고난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게 하고, 그 분만을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그 분을 전심으로 신뢰하고 믿음으로 완전한 구원에 이르게 한다. 이것이 바로 <<고난의 이유>>요, <<궁극적인 목표>>이다.


주님, 고난 중에 가장 큰 고난은 하나님과의 영적 단절임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인간 실존이 겪는 근본적인 이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찾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고난의 이유와 궁극적인 목표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하기 위함임을 알게 되었으니 고난 중에서 더욱 예수님을 잘 믿게 하여 주소서. 중보자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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